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8~9월에 피며 참당귀는 보라색 꽃, 일당귀는 흰색 꽃이 핀다. 당귀의 종류에는 중국당귀와 참당귀 일당귀가 있는데 중국산 당귀는 한약재로는 수입이 안 되고 식품으로만 쓰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당귀와 참당귀를 재배하고 있으며 가을에 뿌리를 채취한다.

당귀는 한방에서 보혈(補血)의 효능을 가진 대표적인 약재 중의 하나로 약성이 따뜻하다. 혈액속의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염증을 방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생리 기간에 소모되는 혈액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혈액 순환을 순조롭게 만들어 준다. 또한 거칠어진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찬 여성들에게 좋은 당귀차는 생리불순이나 냉증 등 부인과 질환에 효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당귀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며 장을 윤택하게 하여 변비증상을 개선하기도 한다. 현대 약리학 연구에 의하면 당귀의 화학성분에는 인체에 유익한 아미노산과 비타민A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신농본초경’에는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고 하였고 ‘동의보감’에는 당귀는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 모든 풍병, 혈병, 허로를 낫게 하며, 궂은 피를 헤치고 새 피를 생겨나게 한다. 여러 가지 나쁜 창양과 쇠붙이에 다쳐서 어혈이 속에 뭉친 것을 낫게 한다라고 전해진다. 당귀는 천궁과 블랜딩하면 혈을 보하고 기를 순환시켜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뿌리와 꽃을 차로 제다하여 마셔도 되지만 잘 법제하여 말린 것을 물 1리터에 건조된 당귀 뿌리 5g 정도를 넣고 물을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서 물이 절반 정도가 될 때까지 더 끓인 후 대추나 꿀을 넣어 마셔도 좋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당귀차 만들기]

 

 

➀ 당귀신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➁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8번)

➂ 마지막 덖음에서 술(청주)을 뿌려준다.

➃ 가향처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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