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30년을 지낸 보금자리.
지진으로 인해 2층 주택 집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정부에서 점검을 나와 반파 판정돼 4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집주인은 철거비용도 안 된다며 정부에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상록 | 포항 흥해읍 덕성마을)
“둘째 형하고 청소하러 들어왔는데 1층은 전에 왔을 때 완전 아수라장이었어요. 책도 넘어졌고 밑에 누워 있다가 책장에 넘어져가지고 머리를 다쳤거든요.”

정부에 철거 판정받은 대성아파트.
아파트 E동은 피사의 탑을 연상케 할 정도로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입주민들은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이삿짐을 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나겸 | 대성아파트 주민)
“안전진단이 뭐 어떻게 나와서 붕괴위험이라서 진짜 살 수 없다 이게 나와야 된다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외벽이 무너져 내린 흥해 중학교.
파손된 학교 건물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발견됐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워 조기 방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자부) 장관은 19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대책 등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완파는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이라는 규정밖에 없었어요. 그 이상은 없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에요.”

포항 지진 1주일째.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 속에 시간이 지날수록 추위가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재민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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