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현 지사회의.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경호 권한대행,‘ 관광 민관협의회’ 구성 제안
한 대행 “2020년 경남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열겠다” 발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1일 일본에서 개최된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에서 ‘한일해협연안 관광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한 권한대행은 “2020년에는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의 전통 료칸 오타니 산장에서 열린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양국의 8개 시·도·현별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행은 남해안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가야문화와 불교 문화 남명 조식 선생의 유교 문화 등 경남이 가진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이어 루지와 케이블카 등 체험형 프로그램, 항노화 산업을 활용한 항노화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폐조선소를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시장 개척방안 등 경남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한 대행은 “2020년에는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50만명을 포함해 8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 육성과 다각적인 마케팅, 이웃 지자체와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202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60만을 포함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림픽 전후로 경남을 둘러보고 체류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2020년 동경올림픽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극대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의 관광마케팅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해협연안 관광 민관협의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현재 8개 시도현은 지자체 관광 담당과장간의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 지자체의 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민간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가하는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한일해협연안 관광 민관협의회가 구성되면, 민간의 전문성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공동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로 공동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경남도와 부산시, 전남도, 제주도와 일본의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2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매년 회원 도시 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996년, 2004년, 2012년에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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