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두께 갈수록 줄어 발사기준 충족 전망

(나로우주센터<고흥>=연합뉴스) 나로호 2차 발사가 10일 오후 5시 1분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는 "오후 1시30분 공군 조종사의 기상관측 결과 나로우주센터 주변 남서해상 전반에 펼쳐진 구름은 두께 0.6km로 발사기준(1.5km 이내)에 충족, 현재로서는 발사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제주 부근에서 접근하는 구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발사 전까지 집중적인 조종사 기상관측이 필요함에 따라 오후 4시께 조종사 관측이 한번 더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센터는 오후 3시를 넘기며 연료 주입을 시작하는 등 이륙을 위한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발사운용절차에 들어간 나로우주센터는 역사적인 나로호의 최종 발사 사인을 발사 16분 전 내릴 예정이다.

이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는 이륙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륙 232초 후 고도 196㎞에 이르면 발사체 1단이 분리돼 나간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이륙 453초 시점에서 2단 연소종료 및 목표궤도 진입이 이뤄진다.

또한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하는 이륙 540초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따라서 목표궤도 진입 여부는 과학기술위성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이에 대한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후 약 1시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편경범 교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미국 익스플로러 위성과 미확인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오후 5시 1분에서 오후 5시 41분 사이에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발사목표시각이 오후 5시 1분으로 결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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