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왼쪽)과 조승래 교수회장이 21일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는 합의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정성봉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성장”
조승래 “서로 협력해 재도약하는 계기 마련”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충북 청주시 우암동 청주대학교가 오랜 갈등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합의로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청주대학교에 따르면, 대학 당국과 교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본교 청석관 대회의실에서 정성봉 총장과 조승래 교수회장이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라 총장이 의장이 되는 교수회의와 전체 교수가 참여하는 교수단체의 조직·권한 등에 관한 사항은 학칙에 규정화한다. 또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보장하기 위해 대학평의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방식 개선을 오는 12월 말까지 완료한다.

이와 함께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중장기발전계획과 학사구조의 개선을 추진하고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총장후보 추천규정안도 내년 3월 말까지 도출키로 했으며 대학운영에 교원과 대학구성원의 민주적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제반 장치마련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이번 상생협력 합의로 학교 측과 오랜 갈등을 종식하고 대학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으며 교수회가 진행하던 직선총장후보 선출을 중단키로 했다.

▲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왼쪽)과 조승래 교수회장이 21일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는 합의서에 서명을 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은 “교수님과 학교 당국의 화합에 힘써 주신 교수회 임원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화를 통해 학생·교직원이 하나가 돼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승래 청주대 교수회장은 “결단을 내려준 총장님께 경의를 표하고 학교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하다”라면서 “서로 협력해서 청주대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대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분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극도의 혼란과 분열이 지속했다. 이번 대화합 선언으로 대학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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