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제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허인 은행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제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허인 은행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 중심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KB로 이끌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허인 행장은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확실한 리딩뱅크를 만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고객이 중심이 되는 KB ▲직원이 중심이 되는 One-Team One-Firm KB ▲Digital 혁신을 선도하는 KB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KB의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이 고객의 마음 속 1등 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직원의 마인드와 행동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고객친화적인 영업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KPI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제도 및 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 영업활동에 맞춰 과감하고 신속하게 고치고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점 운영 모델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B-Wise근무제’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신속한 고객서비스를 위한 ‘디지털창구운영’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또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가 되도록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허심탄회하게 직원들과 소통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경청과 존중의 직원중심 KB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그룹(PG), 기업금융/외환 집중화 등의 ‘협업문화’가 ‘KB의 문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증권 복합점포 및 각종 금융그룹 시너지추진에 있어서도 직원중심의 자발적인 협업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 허인 은행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디지털 혁신 부분도 강조하며 “KB는 지금까지 생활금융플랫폼인 ‘Liiv’ ‘Liiv-Mate’ 등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했고, 최근에는 부동산금융의 ‘Liiv-On’을 출시해 디지털금융시장의 경쟁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다. 갈 길이 멀다”고 냉정한 평가도 함께 내놨다.

이에 “우리의 디지털뱅크는 접근성, 편의성, 보안, 디자인 등 개별적인 분야도 당연히 최고가 돼야 하지만, 고객이 가장 즐겁고 쉽게 다가설 수 있고 가장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뱅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KB를 위해 “과거에 익숙했던 방식은 단호하게 혁신해 나갈 것이며, 그중 특히 KPI에 매몰된 단기성과주의, 자율성이 배제된 밀어내기식 프로모션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업무프로세스도 반드시 개선해 생산성을 지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문화가 숨쉬는 KB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조와의 갈등 해결에 대해서는 “파트너인 노조와 결국 목표는 같은데 생각이나 방법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겸허하게 모든 것 내려놓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제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허인 은행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간담회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 허인 은행장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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