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악마가 10일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시청광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의 붉은 응원 물결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월드컵 사진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엑스 앞에서만 길거리 응원을 하기로 했던 붉은악마가 시청광장에서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리스 경기부터 서울광장에서 붉은악마·현대자동차·SKT·KT 등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월드컵 응원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는 일체의 기업로고나 브랜드 노출 금지 등의 상업마케팅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며 “참여기업들도 대형무대 등을 설치하지 않고 대형 이벤트를 배제한 채 순수한 길거리 응원전을 만드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붉은악마 측에서도 상업적인 마케팅을 배제하려는 서울시의 뜻에 동의해 코엑스 앞 뿐만 아니라 길거리 응원전의 메카인 서울광장 거리 응원전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거리응원전은 붉은악마가 주축이 돼 응원전을 전개할 예정이며, 현대차·SKT·KT 등 참여 기업은 자사의 브랜드나 로고를 절대 노출시키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모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시청 내 화장실 개방, 아리수 제공 등 각종 편의시설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붉은악마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문화부 주관으로 서울시와 회의를 가진 끝에 우리의 조건이 수용돼 시청 앞 광장 길거리 응원에도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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