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안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4층)에서 고용노동부 안산고용복지센터, 안산시노사민정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중장년 채용박람회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제공: 안산상공회의소)

저출산 고령화에 청년층 고용한파 이어져
60세 이상 취업자, 439만 3000명에 달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인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른 취업시장의 변화에 저출산까지 계속되면서 청년층 고용한파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2000명 줄어든 393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3만 4000명 줄어든 후 연속으로 5개월간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감소 폭은 5만명을 넘으면서 지난 2013년 8월 6만명으로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무려 25만 2000명이 늘어난 439만 3000명으로 조사됐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대였으나 올해 20만명대 후반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취업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취업자 2685만 5000명 중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지속 감소해 2011년 이후 15%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 취업자가 줄면서 15.2%였던 지난 7월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연속으로 감소해 14.6%까지 낮아졌다.

청년층이 차지하던 비중엔 대부분 60세 이상 취업자로 채워졌다.

지난 7월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16.0%였고 이후 연속으로 올라 16.4%에 달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가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줄고 노인 취업자 비중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은 점점 늘고 있는 반면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청년층 인구는 점차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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