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여야 간사 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장관 임명은 국무총리 등과 달리 국회 의결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지난 13일 야권 반대 속에 불발돼 15일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다.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직권으로 홍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재송부 시한을 넘긴 21일 홍 후보자를 임명하면 새 정부 1기 내각은 196일째 만에 완료된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되는 다섯 번째 고위공직자로 기록된다.

하지만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홍 후보자 임명으로 야당 협조를 구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야당은 홍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날 “한 사람을 얻고 모두가 등 돌리는 일은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한다”면서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 후보자를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날 “한 사람을 얻고 모두가 등 돌리는 일은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한다”며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 후보자를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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