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방앤컴퍼니 해외 매장 전경.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매장. (제공: 아가방앤컴퍼니)

광군제로 中 소비자에 인기
면세점 매출도 총28% 상승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아가방앤컴퍼니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중 관계가 완화되면서 중국 현지뿐만 아니라 면세점에서도 아가방앤컴퍼니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아가방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갈등이 완화분위기에 접어들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를 거치면서 아가방앤컴퍼니의 유·아동 용품이 중국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기 상승의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도 올랐다. 지난 10월 아가방앤컴퍼니의 프리미엄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퓨토’의 면세점 매출은 총 28% 상승했다. 9월과 비교해 신라면세점 44.4%, 신세계 인천 공항점 11.5% 증가했다. 제품은 ▲퓨토시크릿 기프트 2종 세트 ▲퓨토시크릿 샴푸앤바스 ▲퓨토시크릿 로션·크림·파우더크림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아가방 관계자는 “중국 내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심각해지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 때문에 성인 화장품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한 한방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퓨토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토는 천연약용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유아화장품으로 중국뿐만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선호도가 높다. 마카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아가방의 아동복과 더불어 신생아용품이 꾸준히 판매가 증진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디자인스킨의 ‘놀이매트’와 엘츠의 ‘엘츠 에어 힙시트 아기띠’를 찾는 고객이 많다. 특히 디자인스킨의 경우 300세트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인구의 절반이 2030세대로 이루어져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출산인구가 많아 의류보다 모빌, 치발기, 소독기 등의 신생아용품이 인기가 많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의류보다 기술이나 디자인 면에서 차별성이 있으면서도 가격은 낮고 품질은 우수한 게 특징이다. 반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같이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곳은 고급 백화점 중심으로 의류가 잘 팔리고 스위스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실내용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글로벌사업본부 홍주영 상무는 “해외에서 아가방앤컴퍼니의 유아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안전하고 품질이 좋고 디자인 면에서도 글로벌 유명브랜드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의 만족도와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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