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일 서울 마포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에서 제66회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NCCK, 총회 선언문 채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일 서울 마포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에서 제66회 정기총회를 갖고 총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NCCK는 ‘개혁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종교인 납세정책에 대한 저항이 교회의 현안이 됐고, 교회 일각은 한국 사회 혐오 문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부자세습을 완료한 명성교회에 대해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이 시기에 아버지가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교회세습은 급기야 최근에 온 사회와 언론의 주목과 지탄을 받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며 “그리스도인과 기독교인은 부끄러운 이름이 됐다”고 개탄했다.

올해 한국 개신교계 내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각종 행사가 난무했다. 한국 개신교회계는 이를 기념하는 대형집회를 개최하고, 여기저기서 종교개혁을 토론하며 개혁과제를 선포했다.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제2의 종교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NCCK는 “우리를 포함한 한국교회의 종교개혁은 성서의 말씀대로 다만 ‘요란한 꽹과리’였으며 가슴을 찢지 않고 옷만 찢는 데 지나지 않았다”면서 “종교개혁이라는 말이 우리의 치부를 덮고 가리는 수사에 불과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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