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골토성 원정응원단에 최종 선발된 5명의 모습. (사진제공: 스포츠플러스)

최종 심사 거쳐 5명의 옛골토성 응원단 뽑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돕기 위해 아리랑응원단과 ‘옛골토성’ 응원단이 남아공으로 출격한다.

아리랑응원단과 이번에 선발된 옛골토성 남아공월드컵 원정응원단은 월드컵 개막 하루 전날인 10일 오후 6시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붉은악마 원정응원단과 함께 공동 출정식을 갖고, 오후 8시 OZ723편으로 홍콩을 경유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떠나게 된다.

지난달 5일부터 옛골토성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된 옛골토성 남아공월드컵 원정응원단은 약 500명이 넘는 희망자가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스튜디오 심사, 3차 서바이벌 미션을 거쳐 남자 3명, 여자 2명 선발,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권태균(59) 회장이 단장으로 있는 아리랑응원단과 함께 50여 명의 규모로 남아공 원정 응원 길에 나선다.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옛골토성 원정응원단은 합숙훈련을 하면서 사물놀이를 배웠고, 아리랑응원단과 공동응원 연습을 하는 등 한국팀 응원을 위한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남아공 현지에서 교민 및 붉은악마 원정응원단 등과 합세해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남부 아프리카 최대의 원시부족 줄루(Zulu)족을 찾아가 사물놀이 공연 등 남아공 원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김진영(27) 씨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열혈축구팬이다. 김 씨는 “이번 남아공 원정응원을 위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입사한 회사까지 과감히 그만뒀지만 후회는 전혀 없다”며 “전 국민이 염원하는 대표팀의 16강을 위해 선수들이 홈에서 뛰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리랑응원단은 태극기 4000장을 이용해 제작한 ‘태극기 응원복’ 2000벌을 현지 교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해 태극기 응원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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