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 이어 순천만 야생조류의 분변도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로써 내일부터 순천만 습지의 출입도 전면 통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이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올겨울 들어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고창 농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철새 분변으로는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내일(21일)부터 순천만을 폐쇄하고 순천만 습지 관광객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반경 10km 이내에는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이동 차량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경기 안성천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의 경우 아직 고병원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13∼15일 채취된 충남(아산·천안), 전북(군산) 등 3건의 경우 모두 저병원성(H5N2형 1건, H5N3형 2건) AI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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