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죄인을 놓친다 하더라도 죄 없는 한 사람을 벌하지 말지어다”
“열 명의 죄인을 놓친다 하더라도 죄 없는 한 사람을 벌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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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황창연 명예교수

영화의 한 대사이다.

우리 사회는 인간의 유전자 조직만큼이나 복잡한 구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조화를 이뤄가며 흘러가고 있기에 사회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 주변에는 억울한 누명으로 삶이 바꿔버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중대 범죄에서 억지 주장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가 된다면 그 피해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과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은 가해자가 바뀌는 실로 엄청난 결과를 빚은 사건으로 우리 주변에서 직접 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건이다. 

그 결과 젊은 한 청춘의 삶을 망쳐버린 실로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엄청난 사건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필자는 며칠 전 한국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한옥마을에서 어떤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관광지에서 종교성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불쾌감을 느끼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잊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몇몇 일간지를 보면서 전단지에서 봤던 동일한 내용의 광고 문구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냥 종교관련 전단지로 취급하기에는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었다.
잠시 전단지 내용을 정리하자면 “대표 종교방송이라고 자청한 CBS방송과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신천지예수교라는 기독교단체에 대해서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라는 프레임을 뒤집어씌운 것”에 대한 반론의 내용이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는 법정에서 다투어 볼 일이지만 많은 인력과 시간과 재원을 투자하며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조직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정능력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 조직력은 ‘국정농단이라는 실로 엄청난 사건 앞에서 촛불이라는 평화의 방법으로 탄핵을 통하여 진실을 찾아가는’ 위대한 사회조직으로 세계가 눈여겨보고 있다. 

그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가의 한 시민으로서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또 사랑을 표방하는 기독교방송 CBS와 상대적으로 비난 받으며 약자의 입장에 서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서로 잘 잘못을 따져 자기단체의 이익만을 앞세우기 전에 아름다운 강산 대한민국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의 이목도 의식해야할 것이라 판단되며 또 한편으로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겸허하게 서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기독교단체를 대표한다고 자청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런 전단지와 일간지를 통해서 호소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의 주장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종교인답게 대화로서 해결하는 성숙한 기독교단체가 되기를 바란다. 

CBS방송 또한 실명을 거론한 방송사에 대해서 정확한 입장으로 대중과 공신력 있는 매체 앞에서 공개토론 등의 방식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때 방송으로서 사회기능을 다하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가 약자는 억울함이 없고 강자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회기능을 위한 작용들이 없다면 동물의 세계와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으로서 수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굳건히 지켜온 민족정신이 살아있는 위대한 민족이다. 

부디 시골 촌부의 글이 사회자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위대한 대한민국의 발전된 사회, 정의와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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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2017-11-30 19:52:18
교수님 말씀이 전주분같이 차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