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 지지도, 51.3%로 동반상승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연속 70%를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 조사가 2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이달 13일부터 닷새간 3주차 설문(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4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 완료)을 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1.5%p 오른 71.6%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70%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한중관계 정상화, ‘북핵 공조’ 한미 정상회담, ‘경제협력 강화’ 동남아 순방 등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일련의 정상외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24.2%(매우 잘못함 12.5%, 잘못하는 편 1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2%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야3당 지지층에서는 이탈했으나, 호남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했다.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을 표명한 이후 급등한 충청권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51.3%(▲3.1%p)로 상승, 한 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18.3%(▼0.3%p)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5.7%(▲0.2%p)로 소폭 올랐으나, 유승민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민주당의 강세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5.0%(▼0.8%p)로 하락했다.

이른바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의원 간 분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국민의당은 4.9%(▼0.4%p)로 하락, 지난 7월 4주차와 10월 2주차에 기록했던 최저 지지율과 동률로 떨어지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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