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신학대학원 81기 동문 목회자 76명이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하며 20일 발표한 성명. (출처: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신학대학원 81기 동문 목회자 76명이 20일 성명을 내고 명성교회 세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신대는 명성교회의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다.

81기 동문의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은 이날 김동호 목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동문 목회자들은 “명성교회의 세습은 하나님의 뜻과 교단의 헌법을 무시한 교회의 사유화 시도이며, 공교회이기를 포기한 행위”라며 “김하나 목사의 위임예식은 원천적으로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들의 말을 바꿈으로서 거짓을 행하며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탄했다.

명성교회는 소속 교단이 정한 세습금지법이 있음에도 담임목사 세습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노회 임원들을 불법으로 몰아내고 새로 구성한 임원진을 통해 노회의 결의를 이끌어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예장통합 총회는 명성교회의 세습불법에 대해 엄중하고도 신속히 판단하고 치리함으로 총회의 권위를 회복할 것 ▲서울동남노회의 불법적인 결의를 폐기하고 노회를 정상화 할 것 ▲명성교회는 한국교회 앞에서 회개하고 합법적인 절차 통해 다시 후임 청빙할 것 ▲한국교회는 제2의 종교개혁을 시작해 건강한 교회로 회복할 것 ▲한국교회 목회자, 장신대 등 교단 산하 7개 신학교의 교수와 학생, 동문들은 함께 행동할 것 등을 촉구했다.

81기 목회자들은 이 성명을 에장통합 교단지인 기독공보에 광고로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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