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영상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현장방역·거점소독·신고체계마련 등 당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20일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신속하고 과감한 초동 방역’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항원이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H5N6형)’으로 전날 밤 확진되자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올해 여름부터 (AI에) 대비했고, 10월부터는 모든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며 “그럼에도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다. 올 여름 군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를 빠른 기간에 극복했는데, 또 가까운 지역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기에 정부로서는 조기종식에 총력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이 총리는 철저한 초동방역과 관련해 구체적으로는 ▲물샐 틈 없는 현장방역 ▲전국의 거점 소독시설 확대 운영 ▲즉각적인 신고체계 마련 ▲역학조사를 통한 경로파악 등을 지시하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500m 이내에 그 농가 하나뿐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