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상뉴스] 포항지진 지반 액상화 논란 현장에 가다
[천지일보 영상뉴스] 포항지진 지반 액상화 논란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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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 발생.
인근 지역 30여 곳에서 작은 화산 모양의 ‘모래 분출구’가 발견됐습니다.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추정되는 모래 분출구는 지난 17일 주민에 의해 ‘땅이 부글부글 끌어 오른다’는 증언과 함께 진앙지 인근 논에서 처음 발견됐는데요.
천지일보 영상취재팀은 19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논을 찾아가 액상화 현상으로 추정되는 모래 분출구(Sand volcanoes, 샌드 볼케이노)를 확인했습니다.

모래 분출구는 지하 퇴적물 사이에 채워졌던 물이 지진에 의해 흔들리면서 발생한 압력에 의해 지표면 상층부로 올라오면서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지반 액상화의 영향으로 지반의 이동과 구조물 파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현장조사팀은 진앙지 인근에서부터 칠포해수욕장까지 약 5.5㎞ 반경에서 30여개 이상의 모래 분출구(Sand volcanoes, 샌드 볼케이노)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식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액상화 과정은 지진동의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하부의 어떤 퇴적물들 즉 액상화를 겪을 수 있는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먼저 필요합니다. 과거에 이 지역이 얼마만큼의 이런 지진동의 퇴화과정이 있었는지 그다음에 그런 것들이 얼마나 자주 반복됐는지에 대해 규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액상화가 맞는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액상화가 맞다면 국내 최초 사례가 되겠지만 이번 현상이 액상화가 맞는지는 아직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를 액상화로 판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시추 조사를 통한 지반 액상화 결과 여부는 한두 달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액상화 현상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액상화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오늘내일 내에 전문가들을 파견받기로 했어요. 우리가 뭐 어설픈 사람들이 입 떼 봐야 그렇고 전문가들이 와서 판단해보고 이 액상화라는 게 어떤 거를 통해서 액상화가 됐는지 이게 지하의 상황이 얼마 정도 심각한지를 그분들이 판단하게 하려고요. 기상청하고 재난안전연구원에서 전문가들이 올 거예요.

액상화 논란이 불거진 포항.

정부는 액상화 현상의 정밀 조사가 시급해 보이는데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지표조사와
모래 분출구가 있는 곳의 땅을 파서 트렌치 조사를 해
두 가지 조사의 상관관계를 분석 후 액상화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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