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6시 40분 발생한 여진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 (36.09 N, 129.34 E).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18일 소강상태를 보이던 포항 지진이 19일 재개된 가운데 이날 오후 8시 기준까지 발생한 여진 횟수가 총 56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포항지진에서 2.0~3.0 미만 여진은 52회 발생했고, 3.0~4.0 미만은 3회, 4.0~5.0 미만은 1회 발생했다.

전날 소강상태를 보이던 여진은 19일 1시 18분 38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이후에 3시 33분, 5시께 지진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여진은 이날 오전 6시 40분에 발생했다.

여진 집계 기준에 미달하는 2.0미만 기준으로 볼 때는 19시 39분 33초에 발생한 지진이 가장 최근에 발생한 여진이다.

여진의 횟수 감소는 지진상황에서 청신호로 보기 어렵다. 2.0 안팎의 소규모 여진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응집됐던 힘이 해소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기상청은 현재 여진이 너무 적어 더 큰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당시에는 본진 발생 이후 5일 동안 총 10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일주일 후에는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있었다.

이번 포항 지진 발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돼 당국은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험 진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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