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인천시와 성균관대학교가 2차 물관리 지능화 연구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왼쪽)과 성균관 대학교수 염경택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천시, 세계적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 선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지난 15일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성균관대학교 교수 염경택)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워터그리드운영 및 유지관리고도화사업’에 대한 2단계 실행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연구사업은 약 62억원(국고 48억원, 올해 4월~2019년 12월)이 소요되며 실행협약은 선행연구인 ‘Water Grid 지능화 연구’의 성공적 연구결과에 뒤따른 것이다.

선행 연구성과는 가뭄 상황에 따라 지하수와 해수를 자유롭게 병행 사용할 수 있는 대청도 하이브리드형 이동식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수 처리 시설로 기존시설 보다 약 20%(7000원·톤)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시켰다.

또한 누수관리와 원격검침을 위해 시범 설치한 영종도 운서동과 운북지역 528개의 스마트미터는 실시간 원격검침 수신율이 97.7%~100%로 나타나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2단계 핵심 연구사업인 스마트워터그리드운영·유지관리 고도화 기술은 안전성과 경제·정밀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로서 세계 물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최근 세계 SWG O&M 시장은 가파른 성장(2025년까지 약 3배 상승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O&M 사업은 20~30년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설계와 건설(EPC) 중심의 해외사업은 저가경쟁 등 수익성 저하와 위험성이 커 선진국은 주로 O&M 중심의 BOT(건설-운영-양도) 및 BOO(건설-운영-소유) 사업을 선호한다.

성균관대학 교수 염경택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은 “O&M 기술 고도화를 통해 대청도의 하이브리드 물 생산시설은 약 30%∼40%까지 추가 절감(운영비 포함) 시킬것”이라며 “영종도 시범지역도 AMI 기반 실시간 관망관리를 통해 누수율 10%와 에너지 5%의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염 연구단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IT 기술과 융·복합한 국내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들이 국내 물산업의 큰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번 운영 및 유지관리 고도화 실증 연구를 통해 인천시가 한층 향상된 물 관련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시에 SWG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2단계로 ‘운영과 유지관리 고도화 실증 연구’를 통해 도서지역 물 부족 해결과 미래 물관리 패러다임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의 물 비용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사업이 물 관리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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