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165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1640대로 내려앉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51.48)보다 4.26p(0.26%) 내린 1647.22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데 힘입어 이날 지수는 1653.12로 1.64p 상승 출발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미국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그러나 외국인이 오전에 매도세를 나타내고 기관이 일제히 주식을 팔아버리면서 하락하기 시작, 결국 1647까지 떨어졌다.

이번 주 들어 주식을 팔고 있는 외국인과 달리 개인은 계속 주식을 사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1529억 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208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내려앉은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3.97p(0.81%) 오른 494.31로 개장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고수하면서 하락 반전해 3.34p(0.68%) 내린 48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는 수출 등 경제지표가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04%, 1.12% 떨어진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ㆍ달러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5.30원 오른 1248.70원을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