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연구 전략(Research Strategies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주제로 제2회 동아시아-노르딕-베네룩스대학 컨소시엄(East Asia-Nordic/Benelux University Consortium, ENUC) 연차회의를 개최한다.

ENUC 컨소시엄은 기존 영미권에 치중됐던 교육 및 연구 교류를 북유럽 지역으로 확대해 새로운 혁신 동력을 창출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 5월 고려대가 중심이 되어 한국, 중국, 일본 및 스칸디나비아-베네룩스 지역의 총 10개국 13개교가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창설됐다.

현재 ENUC 컨소시엄은 동아시아 지역 5개 대학과 노르딕-베네룩스 지역 8개 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대학은 ▲한국 고려대 중국 푸단대, 인민대 일본 와세다대, 츠쿠바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노르웨이 오슬로대 핀란드 헬싱키대 벨기에 KU루벤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대 아이슬랜드 아이슬랜드대 스웨덴 룬트대다.

이번 회의에는 회원 대학들의 실무진과 연구진 및 주한 EU대표부가 참석하여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각 대학의 시각 및 이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에너지 및 환경 ▲사회적 도전과제라는 3가지 세부 주제 아래 각국의 연구자들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는 고려대 염재호 총장과 김창범 서울시 국제자문대사(전 EU대사)가 참석하여 컨소시엄 개최 의의와 상호 연구협력의 발전방향에 대해 연설하며, 성창모 박사(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집행기구 위원, 전 녹색기술센터장)가 전체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에 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연구 세션의 세부 토의 내용이 이어진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1세션에서는 룩셈부르크의 Jens Schwamborn 교수 및 고려대 김열홍 교수가 정밀의료에 대해서 그리고 고려대 이성환 교수가 ICT 및 인공지능에 대해서 발제하고 고려대 유혁 정보대학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및 환경’ 주제의 2세션에서 아이슬랜드의 Dadi Mar Kristofersson 교수는 정책 측면에서 바라보는 재생에너지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일본의 Aki Tonami 교수는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한 노르딕-동아시아의 에너지 연계, 그리고 중국의 Zhu Fenfen 교수는 미세먼지 배출 통제에 대하여 발제를 하고 고려대 옥용식 교수와 고한석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3세션은 ‘4차 산업혁명과 사회적 도전과제’ 주제로 열리며 벨기에 Dimitri Vanoverbeke 교수가 인권에 대해서, 일본의 Takayuki Akimoto 교수는 고령화 사회 그리고 네덜란드의 Sijeong Lim 교수가 사회적 도전과제에 대해서 발제를 하고 고려대 신재혁 교수와 남승현 교수가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21일에는 회의 참가자들이 고려대 청년창업공간, CCL(CJ Creator Library), 파이빌(개척마을)을 방문하여 혁신 기반의 교육성과와 창업 지원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전공분야의 연구실 미팅(Lab Meeting)을 통해 회원 대학 연구진들 간의 교류협력 수준을 실질적으로 한 차원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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