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고위 당정협의회 열어 대책 마련할 것”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포항지진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위 설치를 야당에 공식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서 열린 당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경주지진을 겪고 나서도 관련 대책 마련에 무척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늦어지고 있는 양산단층 조사계획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어 “민주당도 상설위원회인 재해대책특위를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 마련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조속히 긴급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포항 지진 이후) 모처럼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나눴다”며 “정부를 중심으로 국회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에 지진 대비 관련해 81억 원이 배정됐는데,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진 관련한 예산을 충분히 확충하고 지진 대비를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지예 기자
esther@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