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으로 주택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16일 경북 포항 북구 흥해 실내체육관(대피소)에 모여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포항지진] 어둠 깔린 지진대피소, 주민들 “빨리 집 가고 싶다”

한반도에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5.4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북구 지역은 16일 곳곳의 건물에 균열이 나고 무너진 모습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황급히 집을 나온 이재민들은 지진 이후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공포에 떨며 첫 날밤을 뜬눈으로 지새고 이튿날 밤이 깊어간다.

▲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성아파트는 현재 붕괴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포항지진] 현장은 ‘아수라장’… 건물 붕괴 위험, 주민 ‘불안’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경북 포항 북구 흥해 실내체육관(대피소)에 모여 공포에 떨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재난이 발생 다음 날인 16일 오전부터 각 당 지도부는 지진 현장 총출동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국회를 나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병헌 사의에 與 “결정 존중” vs 野 “철저 수사”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여야가 온도차를 보였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길지 않은 시간 정무수석으로 최선의 노력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돼 너무나 참담하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에 ‘탈원전 공방’ 재점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불붙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원전 지역의 안전 문제가 대두된 점을 들어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원전 반대 시민단체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포항지진과 경주지진을 포함해서 양산단층을 비롯한 모든 활성단층에 대한 최대 지진평가를 제대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의혹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국정원이 청와대 뿐 아니라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 등 국회의원에게도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접점 모색하는 국민-바른정당… 내부선 ‘분열’ 파열음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던 안보·기반 지역 문제 논의로 연대를 위한 공통점 모색에 나선 가운데, 당 내부에선 호남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및 연대를 추진하는 국민통합포럼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가치의 모색-외교안보·동서화합’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안보와 지역주의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용 응접실에서 연설한 뒤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트럼프 중대발표… “中시진핑과 ‘쌍중단’ 수용 불가에 합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앞서 예고했던 ‘중대발표’인 순방성과 대국민 보고를 통해 대북해법을 위한 ‘미중 담판’의 얼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핵을 보유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했으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의 달성을 위해 ‘쌍중단’을 고수하지 않겠다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짐바브웨 쿠테타… 무가베 37년 독재정권 막 내리나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37년간 군림해온 짐바브웨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짐바브웨 군부가 수도 하라레와 국영 ZBC 방송을 장악하고 무가베 대통령 부부를 가택 연금 중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그의 독재정치는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특검, 이재용 항소심 공소장 변경… 직접 뇌물 혐의 추가

법원이 박영수 특검팀이 제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데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와 함께 직접 뇌물공여 혐의도 적시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16일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특검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수시·정시 등 대입전형 일제히 일주일 ‘연기’… 성적 통지는 12월 12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여파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대학 수시·정시 모집 전형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된다. 수능 성적통지일은 12월 12일로 6일 늦춰진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종교인과세 “거부 안해” “유예”… 한 입으로 두말하는 보수 개신교계

내년 시행을 앞둔 종교인 과세를 받아들일 듯했던 보수 개신교계가 하루 만에 마음을 돌려 국회에 ‘유예’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교회 보수를 대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전면에 나서 종교인 과세 유예를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게다가 이들은 법에도 없는 ‘세무조사 면제’를, 친 개신교 성향을 보이는 일부 정치권과 하나 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성역을 만든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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