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국제포럼’서 기조연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판교제로시티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제1회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국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자율주행 산업생태계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통해 한 말이다.
남 도지사는 “판교제로시티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선진국은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 선진국은 스탠다드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처음 스마트폰이라는 스탠다드를 만들었고 스마트폰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것이 미래의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판교제로시티는 자율주행차라는 아이템을 선택해 자율주행차, IoT,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든 플랫폼이다. 이곳은 KT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빠르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모아 저장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은 참여하는 기업에 오픈할 방침이다. 남 도지사는 이러한 데이터가 미래 기술을 이끌어가는 원천 소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 도지사는 자율주행차의 발전으로 교통사고 문제를 제로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경기도는 판교제로시티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주제로 고양, 시흥 등 여러 지역에서 플랫폼 개발을 계획 중이다.
남 도지사는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정부 역할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며 “플랫폼을 깔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며 그 위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과 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