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8곳에서 진행
수능 연기로 일부 프로그램 제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가 ‘찾아가는 청소년 상담’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당초 수능시험이 끝나면 학업에 지친 수험생을 위한 놀이·체험 프로그램, 학업·진로·고민 등 상담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진으로 수능시험이 연기되면서 기왓장격파·부적만들기 등 놀이·체험프로그램은 불가피하게 제외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7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찾아가는 청소년상담’을 동시에 전개한다. 서울 전역 8곳에서 진행되는데 ▲수유역 플라타너스어린이공원 ▲인사동 감고당길 ▲천호 로데오거리·나비몰광장 ▲도곡역 인근 ▲신림역사 내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지하분수대 앞 광장 ▲가양역사 내 ▲신촌 연세로 유플렉스 앞 광장 등이다.

상담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쉼터 등 57개 청소년시설에서 전문상담사, 자원봉사자, 청소년 자원활동가 등 260여명이 참여한다. 초기상담을 하고 청소년 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심리검사, 쉼터입소 등으로 연계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부 구역에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지역경찰서 여성청소년계도 함께해 상담과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현장에 나온 학부모 등 지역 주민에게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과 시설을 홍보해 청소년 본인이나 학부모가 고민이 생길 경우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창석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는 요즘이 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라며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로 나가 가까운 청소년시설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안내하고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 체계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청소년 상담, 보호 및 자립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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