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까지 3일간 진행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한 모터쇼가 판교에서 열렸다.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제1회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태년 국회의원 등 수백여명이 참석해 이번 모터쇼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모터쇼는 2대의 자율주행차가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을 선보이면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300m가량을 운전자 없이 음악에 맞춰 자율주행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경기도가 12월부터 판교에서 첫 시범 운행예정인 판교자율주행셔틀도 최초 공개됐다. 2대가 제작되는 자율주행셔틀은 12월부터 판교역과 판교제로시티 내 5.5㎞ 구간을 순환 운행하게 된다.
개막식에서 남경필 도지사는 “자율주행이 현실로 다가온 실증 단지가 바로 이곳”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꽃을 피워 전세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제로시티는 인간이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사고 없는 주행, 내연과 탄소 배출이 없는 도심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들 선보여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는 자율주행 산업박람회가 개최됐다. 판교제로시티 등 경기도의 미래 도시 비전을 보여주는 주제관과 자율주행차, 영상센터모듈, ADAS 기술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비즈니스관이 운영됐다.
산업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는 KT, 아이엔티코리아, 대창모터스, 핸즈온캠퍼스 등 16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KT 전시관에는 드론과 관제 시스템을 전시했고 자율주행드론과 판교제로시티 실증단지 구축사업, 자율주행버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면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아이엔티코리아는 차량 360°를 볼 수 있는 에이스뷰를 선보였다. 에이스뷰는 3D로 차량의 앞, 뒤, 좌, 우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에엔티코리아는 주차를 하거나 사각지대를 확인할 때, 야간주행 시 차량주변 장애물 확인에 용의하다고 설명했다.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전기차인 ‘다니고’를 전시했다. 초소형 전기차인만큼, 한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크기였다. 다음 달인 17일에는 이 차량을 가지고 충북대학교팀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부착해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대결’에 활용된다.
모터쇼는 2박 3일간 ▲자율주행차 시승회 ▲자율주행차 vs 인간미션대결 ▲PAMS 2017 EV 슬라럼 대회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모터쇼 기간에 매일 2시간씩 운영되는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사전 온라인 시승 신청이 쇄도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