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
내년 1분기 출범… 500억원 규모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SK텔레콤과 한화자산운용, 현대자동차가 함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설립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AI 얼라이언스 펀드는 내년 1분기에 출범 예정이며 3사가 각각 1500만 달러를 출자해 총 4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또 세계적인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캐나다의 AI 솔루션 기업 ‘엘리먼트 AI’가 투자 자문 역할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범용 AI 연구, 솔루션 개발,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으로, 160여명에 이르는 AI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등 세계적 ICT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와 협력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투자 대상은 AI, 스마트 모빌리티, 핀테크 관련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공동 투자는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SKT의 ICT 역량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경쟁력을 융합하고 상호 인프라를 공유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3사가 보유한 ICT, 금융네트워크, 모빌리티 관련 전문 역량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로 각 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사는 운영 중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기업 벤처캐피탈 운영 전략 아래 투자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및 장 프랑스와 간P 엘리먼트 AI CEO가 참석한 가운데 AI 얼라이언스 펀드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누구’를 출시하고 T맵에도 탑재하는 등 AI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G커넥티드카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달 산학연 자율주행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를 발족해 자율주행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