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긴급재난문자 발송이 4초 만에 이뤄진 가운데 지역 채널을 송출하는 케이블업계도 지진 관련 사항을 신속히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포항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HCN경북방송은 15일 지진 발생 직후인 14시 31분부터 재난방송자막을 내보냈다. 이후 10분 단위로 업데이트된 내용의 자막방송을 지속 송출했다.

3시 반부터는 재난방송을 특별편성해 지진피해 및 복구현황,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 지역주민 현장 인터뷰 등 포항지역의 지진 관련 현황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CJ헬로비전도 포항 인근 23개권역에 지진 재난방송을 편성하고 운영했다. 영남방송·부산방송·경남방송 3개 방송사가 스튜디오 3원 연결을 중심으로 포항에 2개 취재팀을 급파해 현장 연결을 진행했다. 페이스북과 네이버TV 등 SNS를 통해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티브로드는 방송권역이 아니라 포항과 관련된 자세한 소식을 전하기보다 8개 권역 20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서 지진과 관련된 지역소식 중심으로 보도했다. 인천지역SO, 부산지역SO, 대구SO 등의 지진 감지 소식과 지진 대처 요령, 수능 관련 소식 등을 방송했다.

CMB와 서울지역, 경기일부지역을 방송권역으로 하고 있는 딜라이브는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지진발생 관련 정보와 여진 대비 자막방송을 지역채널 등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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