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외암리 184번지,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 터로 추정되는 곳으로 후손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원장 김기승 교수)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관계인문학, 지역의 역사 바로알기-외암 이간 선생과 생가 터’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김기승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장은 “관계인문학에서 중요한 지역의 역사성을 이해하기 위한 학술행사로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 터를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취지에서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연설과 2편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윤사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인문학의 진로’라는 주제로 한국 철학의 전통적 자산에 깃든 선현들의 성선설과 그 새로운 응용의 길에 대해 강연한다. 인간의 존엄과 인류존속의 가치관을 개척하는 것이 바로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한국철학의 과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제1 주제 발표에서 김기승 인문학진흥원장은 ‘외암 이간 선생 생가 터 조사 연구’를 주제로 “외암 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암이 살았던 집의 위치와 특성을 구체적, 실증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마을 주민 인터뷰와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근거로 생가 터를 추정한다”는 연구방침에 대해 발표한다.

제2 주제 발표에서 김민정 인문학진흥원 연구원은 ‘삶의 공간으로서 외암리의 지리적 특징’을 주제로 외암 이간의 ‘외암기’에 나타난 ‘외암리’의 형상을 통해 마을의 옛 모습을 재구성해 삶의 공간으로써 지리적 특징을 고찰한다.

이날 토론에는 심경석 순천향대 인문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천경석 향토사가, 서정호 아산정린박물관장, 이승은 순천향대 교수, 김지연 세명대학교 교수가 열띤 토론에 나선다.

김기승 원장은 “외암 이간 선생 생가 터 규명 작업에서는 ‘외암유고’에 외암이 자신의 집에 관해 남긴 기록, 외암 마을에 관한 읍지의 기록, 외암 마을 거주 주민과의 인터뷰 등을 종합해 실증적으로 외암 생가 터의 위치를 규명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생가 터 위치가 잘못 알려져 있음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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