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제작 협약식'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최종태 포스코 대표이사가 체결한 협약서를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통기법과 도구로 제작한 철물 사용

[천지일보=박선혜 수습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포스코(대표이사 최종태)가 지난 8일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제작’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골자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철물 제작 기술을 알리기 위해 숭례문 복구 시 포스코의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전통기법과 전통도구를 사용해 복구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제작’을 위해 2012년까지 국내 강원도 정선에서 생산되는 철광석(10t)과 사업비를 지원하며 양자 간 합의 후 연구 인력과 장비, 기술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세계적 철강사업인 포스코의 지원에 힘입어 작은 철물 하나에도 선조의 지혜를 담아 옛 숭례문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숭례문대장간'에서 대장장이들이 철물을 직접 만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종태 포스코 대표이사는 “고향인 정선에서 생산된 철광석으로 철물을 제작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숭례문이 전통방식 철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보1호의 위엄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건 후 600여 년 동안 유지돼 오던 숭례문은 지난 2008년 2월 10일 토지보상 문제로 불만을 품은 한 시민에 의해 문루 2층 90%와 1층 10%가 소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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