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 내 게시된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6일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미뤄진 가운데 수능 대상자인 1999년생의 학생들이 겪은 다사다난했던 사건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1999년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되던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초유의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교육부에서는 일부 학교에서 수학여행 중단으로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전국을 강타했다.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의 모 병원 인근 학교들이 일제히 임시 휴교를 들어갔다. 이후 전국에서 휴업 또는 휴교를 하는 학교와 유치원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2016년 9월 12일에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부 학교에서 휴업을 하기도 했다.

경주 지진이 발생한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주여고, 경주고, 문화고, 신라고 등 경주지역 중·고교 8곳은 이날 하루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했다. 경주정보고, 무산고, 안강여고 등 경주 초·중·고 23곳은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

또 1999년생 학생들은 잦은 교육과정 개정에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들은 1∼5학년에 재학 중 일 때는 6학년이 되면 역사를 배우는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됐다. 하지만 6학년이 됐을 때는 5학년에 역사수업을 두는 ‘2007 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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