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마을 송첨종택 담장기와 탈락(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포항 보경사 적광전 등 17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경주 지역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과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총 17건의 문화재 피해현황이 파악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기와 탈락이 12건, 벽체 일부 균열이 3건, 지붕 흙 낙하와 공포 균열 각 1건씩이다.

▲ 양동마을 수졸당 벽체 균열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구체적으로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은 보경사 적광전 지붕 흙 낙하 현상이 발생했고, ‘경주 양동마을’은 삼신고택 담장 일부 숫마루장 탈락(마루기와11장 탈락), ‘경주 양동마을 송첨 종택’은 서벽당 담장 기와 탈락, 경주 양동 무첨당은 내림마루 숫기와 및 수막새 탈락 현상이 발생했다.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은 공포 이완 및 균열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문화재 피해가 일어났다.

문화재청은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피해문화재에 대해서는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경상보수 인력 투입과 적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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