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 여파로 포항 장성동 대방한양아파트 앞 건물이 갈라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주택·도로 등 시설 피해 1197건
건물 완전히 부서진 경우도 3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포항 5.4 강진 피해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부상자 57명, 이재민 1536명 발생 등 확인되는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한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 수는 57명이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47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보다 200여명 늘어난 1536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현재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 대피소에 거하고 있다.

시설 피해의 경우 현재까지 119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주택 피해는 1098건으로 완전히 부서진 경우는 3건, 절반의 피해를 입은 경우 219건, 지붕 파손 876건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가 84곳과 공장 1곳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학교 건물 균열 발생 32건, 포항 영일만행 등 3개항에선 콘크리트 균열 피해 13건도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차량은 38대이며 이 밖에 상수도와 도로, 철도, 문화재 등 공공시설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포항 간 고속국도 교량 4개소 교량 받침 손상 등 11곳이 피해를 입었고 상하수도 등 시설 6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상수관 누수 45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전 10시부터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 지진 현장에는 주요 건축물에 대한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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