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포항 지진과 추가 여진 대비 대책회의’ 주재
“지진은 일상화된 재난, 민관합동 T/F팀 구성해 종합대책 마련하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이 15일 밤 8시 30분 ‘포항 지진과 추가 여진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조속히 민관 합동 T/F 팀을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밤 긴급대책회의에서 재난대응과장은 “포항 지진에 따라, 도민으로부터 281건의 문의 전화가 있는 등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고리원전 등 대형재난 위험시설물은 모두 점검 완료했고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중앙재난대책본부와 긴밀히 연락해 24시간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소방본부장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를 청취한 한 대행은 “이번 포항 지진이 체감적으로는 지난 경주지진보다 심각하다. 이제 지진은 일상화된 재난”이라며 “재난대책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빈틈없는 근무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한 대행은 “시설물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경호 권한대행은 “내진 기준 강화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도내 임시대피시설 1234개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도민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대형재난 위험시설은 점검하고 또 점검해 개별 시설물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지진가속도 계측기도 확충하라”고 했다.
이어 “도민이 특히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민방위 교육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회를 활용하여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조속히 민관 합동 T/F 팀을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진 전문가를 채용할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비상 해제 시까지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지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