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수능 연기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5개 보관소 경찰관 4명씩 배치
교육부, 대입전형 일정 16일 발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능시험 문제지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문제를 보관하는 전국 85개 보관소마다 2교대로 하루에 경찰관 4명씩을 배치하고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를 담당하는 등 문제지 보안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능 출제위원들은 수능 문제를 내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생활을 해왔으나, 이 같은 감금생활을 1주일간 더 하게 됐다. 700여명의 출제위원들은 물론, 이들을 돕는 지원·보안요원들도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 머물러야 한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긴급 연기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국제 행사로 인해 2006학년도 수능과 2011학년도 수능이 1주일 연기된 적은 있으나, 당시 사전에 예고된 터라 수능 연기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때문에 대입전형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장 이번 주말에 논술시험을 보기로 했던 대학들이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16일 향후 전형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대로라면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발표 예정이었으며 이에 따라 각 대학은 논술·면접, 수능점수 등을 바탕으로 전형을 진행한 뒤 12월 15일까지 합격자 발표를 마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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