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23일에 수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포항 지역의 일부 고사장은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1994학년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며 국제적인 행사로 인해 두 차례 수능이 연기된 경우가 있긴 했다.

2005년에는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2006학년도 수능이 1주일 연기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때문에 일주일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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