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포항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 안영규 재난관리정책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내 학교, 내진율 25% 불과
당일 아침 강진 대비는 없어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행정안전부가 15일 “수능시험장 건물 피해는 육안으로 먼저 확인하고, 피해가 있는 부분은 긴급 안전점검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항 지진’ 대처 브리핑에서 “작년 경주 지진보다 여진이 2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정책관은 수능시험장 내진 설계율에 대해 “우리나라 학교 내진율은 25% 수준”이라면서 “내진이 안 된 학교라도 문제가 있는 것만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수능 당일인 내일 아침 강력한 여진이 왔을 경우 대처 방향에 대해선 “교육부와 협의하겠다”며 명확한 지침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교육부는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수능을 예정대로 (16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당일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무조건 시험장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지진이 났다 하더라도 수험생은 감독관의 지시 없이 교실 밖으로 이탈하면 시험 포기자로 간주된다.

안 정책관은 지진 발생지역 내 주요 건축물 등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과 ‘재판피해합동조사단’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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