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17 남북농업협력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앞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남북농업협력 심포지엄… 남북 농업분야 선결과제 도출하는 자리로 마련

[천지일보=이진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인도적 문제해결과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5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이를 위해 한스자이델재단(한국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과 공동으로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회·정부·학계·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남북농업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그자이델재단은 ‘민주주의와 평화 및 발전을 위한 봉사’를 신조로 1967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세계 65개국에서 100여개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인도적 측면의 북한 주민 식량난 해소와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북한 농업생산기반 정비 추진 방안 등 농업 분야의 선결과제를 도출을 위해 마련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 영토를 북한 및 동북아와 유라시아로 확장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발전전략(Grand Plan)이다.

이날 행사는 특별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와 고려대 남성욱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특별강연은 캠니츠공과대학 임마 리브니코바 독일 교수가 독일 통일과정에서의 농업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한스자이델 재단 젤리거 한국대표는 북한 산림 재조림사업, 유기농업개발 등을 수행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향후 남북농업협력에 대한 효율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또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교수는 북한농업 성장의 걸림돌로 농업시장 규제를 꼽으며 자유로운 농산물 등 거래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통일농산정책연구원 김운근 원장과 농어촌공사 북한 농업생산기반시설 부족과 통계 부재 등도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한 시급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한편 공사는 농어촌연구원에 통일농업에 대해 전담 부서를 두고, 북한의 농업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정승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과 정책연구를 통해 남북농업협력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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