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전 대통령.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5월 방한, 한국과 긴밀한 교류 협력
인도네시아 민주주의 정착 경제발전 기여
남북대화통한 한국 비핵화 이끌 적임자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가 오는 16일 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인도네시아 제5대 대통령이자 인도네시아 집권당인 민주투쟁당(PDI-P당)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70) 여사(이하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게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장녀로 태어나 1987년 민주당(Indonesian Democratic Party, PDI)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총재와 제8대 부통령, 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역임하며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대통령제를 관철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과 정치력으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현재 인도네시아 집권 여당인 민주투쟁당(Indonesian Democratic Party of Struggle, PDI Perjuangan)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목포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5월이다. 당시 방한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전라남도의 국제적 산업교류, 대학 간 협력, 전문인력 양성에 관해 협의하는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교류협력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목포대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 공헌한 점을 기리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긴밀한 국제협력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30여년간 인도네시아 군부독재를 종식하는 데 앞장서는 등 자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했다.

또 대통령 재임 동안 어려운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산업을 성장세로 이끌며 현대적인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초석을 이뤘다.

더불어 남북한 모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 이바지할 적임자로도 손꼽히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집권 여당 국회의원 5명, ITS대학 총장, 로흐민 다후리 전 해양수산부 장관, 마하다나그룹 관계자를 비롯한 정·재계 주요 인사와 취재진을 포함해 50여명이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전라남도 방문 동안 목포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DJ 노벨평화상기념관 등을 방문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등과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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