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전문학교 경찰행정학과 운동 모습 (제공: 서강전문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요즘 취업난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많은 상황이라고 입시 전문가는 말한다. 특히 경찰공무원의 인원 충원 소식에 수험생들은 경찰행정학과를 주목하고 인서울 유명 4년제 경찰행정학과에 원서 접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시전문가는 “인서울 유명 4년제 경찰행정과는 지방에 위치한 4년제 경찰행정학과 보다 등급 컷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고등학교 내신 성적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능 점수와 내신 점수가 높은 등급 컷에 맞아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서강전문학교에 재학 중인 유영한(20)씨는 “어렸을 때부터 경찰공무원이 꿈인데, 요즘 대학이든 공무원이든 경쟁률이 너무 높아졌다”며 “인서울 경찰행정과를 포기하려 했지만, 전문학교 경찰행정학과 수시 접수 소식을 듣고 작년에 입학하게 됐다. 인서울 전문학교에 2년 투자하는 게 남들보다 빠르게 경찰되는 되는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강전문학교는 7년 연속 경찰공무원을 배출하는 학교다. 서강전문학교 경찰행정학과 졸업생 정태용(26)씨는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서울 경찰행정학과 대학에 지원했다가 연속으로 떨어져 낙심했다”며 “차라리 경찰공무원을 목표고 졸업하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시험을 봐서 경찰공무원 될 바에는 빠르게 인서울 전문학교를 졸업해 경찰 특채를 노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태용씨는 전문학교 졸업 후 경찰행정 특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인천 소재 지구대에서 교통순경으로 근무 중이다.

정씨는 4년 전 서울 소재의 경찰행정과 입학을 목표로 원서 접수를 했지만 모두 낙방했고, 이후에도 인서울 4년제 대학을 노렸지만 연속으로 낙방해 결국 군입대를 선택했다. 정씨는 제대 후 전문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육과정을 알아본 뒤 서강전문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서강전문학교 이동선(전 치안정감) 부학장은 “서강전문학교 전형 모집은 수능 대신 고등학교 내신 성적 등을 보는 생활기록부 전형과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강전문학교 관계자는 “정씨와 비슷한 사례의 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 이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를 변경하고 사회에서 학교로 재입학하는 대졸자들도 상당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극심한 취업난과 수능으로 경찰공무원 꿈을 꾸는 청년들이 일명 ‘틈새시장’을 노리고 전문학교로 입학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강전문학교는 경찰행정학과, 경찰경호학과, 경호학과, 군사학과, 사회복지학과, 아동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보컬학과, 패션디자인학과, 호텔경영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운영 중이며, 서강전문학교 산하 동아예술실용전문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용산 캠퍼스 확장으로 일반경비원신임교육(일반경비교육, 일반신임교육, 신임경비교육), 경비지도사, 드론, 범죄수사, IT, 애견 등 여러 국비교육 및 교육과정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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