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 전경.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기숙사가 서울에 위치한 주요 대학 기숙사 가운데 가장 높은 학생 수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10월 공시자료인 ‘기숙사 수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17개 대학 가운데 이화여대는 연세대, 성균관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지방캠퍼스에 기숙사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 소재 기숙사 수용률로는 이화여대가 단연 1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화여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최근 2년 사이 대폭 높아졌다. 2016년 2월 기존 기숙사인 ‘한우리집’ 옆에 ‘오뚜기 국제관(지하 4층, 지상 5층)’과 2016년 8월 신축기숙사 ‘E-House(지하 2층, 지상 5층)’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이다.

기숙사 신축으로 이화여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약 4300명으로 늘어나 전체 재학생 가운데 22%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숙사 수용률은 2015년 8.7%, 2016년 11.3%에서 올해 22%로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1인실부터 4인실 이상의 기숙사비는 월 21만 7000원~40만 2000원으로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 50만원에 비해 저렴하며, 입사 경쟁률 역시 1.3:1로 서울시내 주요 대학 중 매우 낮은 편이다.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는 최첨단의 시설로도 유명하다.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은 아름다운 기숙사 내부는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유닛형으로 설계되어 학생들은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을 확보하며 2~10명이 하나가 되는 공유 공간을 통해 상호 협동과 배려, 소통과 연대를 배울 수 있다.

▲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 내부.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각 층마다 정수기, 전자레인지, 오븐토스터기 등이 갖춰진 새참방이 있고, 독서실,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주방 등의 공용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기숙사생만을 위한 심리상담센터인 ‘마음 E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식당, 수선집, 편의점, 문구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있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기숙사 수용률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주요 잣대다. 서울에 소재한 대학 기숙사 중 가장 높은 수용률을 자랑하는 이화여대 기숙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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