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샘물 4만 6000병 반입… “순수 종교적 목적”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5일 통일부가 지난 13일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며 총상을 입은 병사와 관련 판문점 등 북한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귀순 병사의 귀순 동기 등 내부 동향에 대해선 치료가 끝난 뒤에 확인할 것”이라며 “지금 판문점 등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밝혀진 대로 북한 측의 총격이 정전협정 위반이란 지적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합동조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라는 종교단체를 통해 북한 샘물 4만 6000병이 반입된다는 보도에 대해선 “순수 종교적 목적에 부합해 승인한 조치”라며 “민간차원에서 추진 된 것으로 유엔 대북제재와는 무관하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제재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대북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베를린 구상 이후 비정치적인 교류에 대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제재와 압박을 집중하며 북한의 대화를 유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상업용이 아닌 종교적 목적이라면 또 이런 식의 반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입신청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3일 귀순한 병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차 수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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