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1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자치를 강화해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먼저 “학교의 교육자치를 확대하고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 학교기본 운영비를 15%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학교기본운영비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기본운영비 인상이 확정되면 학교당 평균 6000여만원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교 예술공감터 조성, 진로체험 거점교실 운영, 학생주도 프로젝트 활동 지원, 학생동아리 활성화 등 학생중심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교육감은 “교육지원청과 시군 지자체가 함께 교육 특색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혁신교육지구를 15개 시·군으로 확대한다”며 “이는 지역의 교육자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육 분권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시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재정, 인사, 교육과정 등 권한을 배분해 교육자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분권의 방안들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전교조의 법적지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교총,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과 교육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오고 있다”면서 “교육적으로도 학교 현장으로도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을 위해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참교육의 실현과 학교민주주의 실천 등 전교조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교원의 명예와 교육활동에 지장이 되는 제도와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오는 16일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 시험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도전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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