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특별자문인 카트린 클런(Catherine CULLEN) 이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 아시아문화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화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가능케 하는 조력자”
“광주, 문화의 본질적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도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대량실업 문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문화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입니다.

프랑스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특별자문인 카트린 클런(Catherine CULLEN) 이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 아시아문화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광주시는 민주화의 성지이자 시민들이 민주주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심지어 피를 흘리기도 했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광주는 창의성, 지식, 다양성을 통해 문화가 가진 본질적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도시”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은 지속 가능한 개발의 원동력이자 조력자인 문화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범적 사례를 보여준 광주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문화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 문화, 그리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문화중심 도시재생사업에 기여할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 아시아문화포럼이 열린 가운데 프랑스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특별자문인 카트린 클런(Catherine CULLEN)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면서 “이러한 형태의 시민참여는 도시 문화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의 문화적 권리를 명시한 ‘광주인권헌장(2012 Gwangju Human Rights Charter)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문화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문화권 보장을 명문화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며 광주인권헌장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카트린 클런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의 속도와 방향성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문화의 역할을 논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으며 로봇이 결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창의력 사회적 기술 개인의 독창성과 집안의 상상력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등 매우 다양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카트린 클런은 “많은 전문가가 인간의 창의력과 사회적 이해력이 로봇과 인간이 대립하지 않고 공존하는 미래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문화는 도시의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모두 인간의 독창적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 창의적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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