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민주당 지도부, 서촌 본가궁중족발 김우식 대표 병상 위로방문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서촌 본가궁중족발 김우식 대표를 위로 방문 일정과 관련해 “민주당은 인권위에 군림하는 재산권 문제를 바로잡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을’의 입장에서 제도개선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4시 40분,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폭력적인 강제집행의 피해자인 서촌 본가궁중족발 김우식 대표의 병상에 위로방문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2009년에 문을 연 궁중족발집은 보증금 3000만원, 월세 약 3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 1월 건물주가 새로 바뀌면서 보증금 1억, 월세 1200만원으로 상식밖의 수준으로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주는 45억에 매입한 건물을 1년 사이 70억원에 내놓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후, 임차인에게 명도소송을 진행하고, 폭력적인 강제집행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김우식 대표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단순히 급격한 임대료 상승의 문제만이 아니라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구조적인 착취와 불평등, 과정에서의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집행, 편법을 이용한 시세차익 극대화 등 우리사회의 온갖 부조리가 고스란히 담긴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에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법원 행정처와 인권위 등 우리사회의 인권을 수호하는 법집행 기관에 대해 ‘재산권보다 인권’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기본을 지키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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