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제안
文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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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 서밋홀에서 제19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4일,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의
“외환위기 극복한 힘으로 평화공동체 만들자”
“韓中日 협력 정상화 위해서도 지속 노력”
한반도 평화구축 위한 아세안 역할도 당부
정상들, 미래협력방안 담은 ‘마닐라 선언’ 채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3 협력 현황 및 미래 협력방향을 논의하고 동아시아 역내 평화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연합뉴스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20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를 극복한 힘으로 동아시아 역내 평화 공동체를 만들자"고 강조하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양극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에 복합적으로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 계기에 발표한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이 아세안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함으로써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험난했던 위기 속에서 우애와 협력의 결과로 오늘날 아세안, 한중일이 세계 경제규모 30%로 성장했다”며 “이렇게 공동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은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진정한 동아시아 공동체는 학계·재계·시민사회와의 폭넓은 소통은 물론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간의 지리적 경계 없는 유대감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간 상호 선순환적인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게 3국 협력 정상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회원국들의 역할도 당부했다. 또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2020년)·중국 베이징(2022년)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은 미래 협력방향을 제시한 마닐라 선언‘ 채택을 환영하고, 2020년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 추진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식량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한 식량 안보 선언 채택을 지지하고, 아세안 연계성 증진을 위한 한·중·일의 지속적인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물론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도 옵저버(참관자)로 배석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웅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북핵문제의 해결,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 EAS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동아시아 회원국의 역내 문제들에 관해 국가 간 협력을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호주, 뉴질랜드, 인도 16개국이 협상하고 있는 아태지역 메가 FTA, RCEP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동포 만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3박4일간의 필리핀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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