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국영 통신 ISNA가 13일(현지시간) 서부에 강진이 발생한 후 무너진 건물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2000명에 달하고 이재민도 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AP, AFP,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州)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하면서 이란 내 사망자가 현재까지 2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됐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술라이마니야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에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앞서 이날 당국에 지진 피해자들에게 필수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도 성명에서 이라크 북서부 이란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이 이라크와 이라크 국민을 구원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후에는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12차례 이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