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천지일보(뉴스천지)

“과거 일부 보좌진 일탈 유감… 저와 무관한 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해당 논란과 관련해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되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논두렁 시계’ 발언은 자신이 국회의원 현역 시절 함께 일하던 전직 비서관이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혐의 등으로 구속되고, 전 수석 자신도 검찰에 소환될 수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검찰 수사 상황으로 빗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이 기프트 카드를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전 수석은 “맥락을 죽 살펴보면 전혀 사실이 아닌 게 나올 것”이라며 “과거 일부 보좌진의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 무관한 일”이라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전 수석의 보좌진 출신인 윤모씨 등 3명은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가 롯데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모씨 등 3명에게 업무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한국e스포츠협회가 롯데로부터 받은 후원금 3억원 중 1억원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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