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중..'천안함 안보리 대응' 협의

(서울=연합뉴스)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북한의 천안함 격침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적인 대북제재 결의는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이날 오전 중국 방문차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미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을 통해 다자적ㆍ양자적으로 취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정 유지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기관"이라며 "이 같은 책임 이행 차원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안보리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또 "이번 방중은 중국과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안보 관심사까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공감대와 공동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차관은 방중 기간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과 우하이룽(吳海龍) 부장조리,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리우제이(劉結一) 부부장 등 미주 및 국제기구, 북한 담당 인사들과 두루 면담할 예정이지만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천 차관의 방중 계획을 소개하며 "안보리 대응이 주된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 외교부의 안보리 담당 인사들을 주로 만날 것"이라며 "천안함 사태의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차관은 9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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